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소속 6명의 시원들이 의장 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9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의회 3층 민원상담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마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우선 "의정부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이루지 못함을 민주통합당소속 6명의 의원들은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의정부시민들께 고개 숙인다"고 사과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정부시의원 일동의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7월 1일, 제6대 상반기 의장단을 구성할 때에도 일방적으로 새누리당이 의장단 5석 모두를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리다 안정자, 구구회 이원의 어이없는 실수로 의장과, 자치행정 위원장등 2석을 차지하는데 실패한 과거가 있다"며 "이번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함에 있어 타협이나 화합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또다시 5석 모두를 독식하려는 다수당의 수적 횡포와 막가는 정치를 당연하다는 듯이 되풀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새누리당소속 의장단 후보로 거론된 의원들 중에서 사회규범상 도덕적 흠결이 있다는 것이 빈번하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저희 민주통합당소속의원들은, 제6대 의정부시의회의원으로서 후반기 의장단은 윤리강령 선서에 부끄럽지 않은, 시민들과 동료의원으로부터 신뢰와 존경받고 도덕적 결함이 없는 의원으로 구성되기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의장, 상임위원장 2석. 민주통합당이 부의장, 상임위원장 1석으로 구성된 화합과 존중이 통하는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관이 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조남혁 시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종화, 김재현 시의원의 도덕적 흠결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모 시의원이 의회 물과 커피를 외부로 반출했다고 보도됐고, 술집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김재현 의원은 노영일 의장에게 막말을 하고 사과한 사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들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료제츌을 요구했다"며 "이런 사항들을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조 시의원과 윤양식 시의원은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불미스런 사건을 우리도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새누리당에는 이미 의장 이종화, 부의장 안정자, 운영위원장 김재현, 도시건설위원장 구구회, 자치행정위원장 빈미선 등 모두 자리가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으니 새누리당 부터 먼저 내부 정리를 하고 협상에 임해 달라"고 제안했다.
조 시의원은 또 "수차례 협상을 제안했지만 대화가 힘들었다. 대한민국 국회도 원구성에 여야가 합의까지 했음에도 불구 왜 새누리당만 욕심을 부리는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모 지방언론과 T모 인터넷 언론은 지난 6월 19일과 8일 의정부시의회 차기 의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L모 시의원이 시 모처에 N모 단란주점 허가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고, 실제 업주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L모 시의원은 "말도 안된다. 음해"라고 강하게 반발, 의정부경찰서에 T모 인터넷 언론에 대해 최근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설명 1 :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좌->우) 강은희, 조남혁, 윤양식, 최경자 시의원)
(사진설명 2 : 조남혁 시의원이 L모 시의원이 단란주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회 물과 커피를 외부로 반출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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