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간의 파행속에 어렵게 구성된 의정부시의회가 새누리당 소속 한 시의원의 거친 발언으로 또 다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소속 김모 시의원이 자신들을 향해 폭언과 모욕을 줬다는 사유가 담긴 윤리특위 제소 서류를 지난 26일 의회 사무과에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의 문제의 발언이 기록된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김모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석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건 횡포라고 밖에 볼수 없다", "이런 역적 모의를 한다는 건"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조남혁 의원을 가리켜 "전과가 있, 제가 분명히 그랬죠", 퇴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제 와서는 민주당이 지금 나가는 겁니까? 이게 바로 공산주의 국가 아닙니까?(장내소란)"라고 발언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또 "이게 민주당의 횡포 아닙니까?"라고 말해 빈미선 의장에게 발언 종료 지시를 받기도 했다.
이와관련, 김모 의원은 "오랜 파행끝에 의회가 정상화 됐으니 원만하게 해결 됐으면 좋겠다"며 "사과하라면 사과하겠지만 모욕을 당해서 제명까지 간다면 법적으로 대응 할 수밖에 없지 않나"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4월경 노영일 의장에게 막말을 했다가 윤리위원회 제소 절차가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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