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노조, 청소용역 업체 3곳 경찰에 고발

"비리 들어났음에도 포천시장은 아무런 법적 조치 않고 있어 직접 고발"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과 청소업체 노동조합이 포천경찰서에 관내 청소용역 업체 3곳을 사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

이들은 9월 6일 포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W산업환경, ㈜T크린스트리트, ㈜G환경 등 3개 업체 대표 3명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포천시 3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 사장 중 W업체 J모 씨는 1억 7천만 원을 편취하고 3천7백만 원을 편취 미수했으며 T업체 대표 K모 씨는 2억 4천6백만 원을 업무상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G업체 대표 Y모 씨는 2천9백만 원을 편취 미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업체가 금전적 이득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포천시 청소 대행 업무를 위탁받은 후 비용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에 검토받는 과정에 허위로 서류를 제출하는가 하면 사업 재해를 당해 휴직 중인 S모 씨에게 보험급여 외에 임금 30%만 지급한 후 시에는 100% 지급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

이런 사실이 지난 6월 8일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발견되자 S모 씨와 같은 성을 가진 대체 근로자를 채용해 나머지 미지급 금액을 지급한 후 보고 하는 등 관리·감독하는 공무원들을 속이려고 했다.

또 실제 근무하지 않는 대표이사의 부인과 자기 동생을 사내이사로 등재시킨 후 2018년부터 매년 150~235만 원의 급여를 지급, 명절에는 상여금까지 지급했다.

이와 함께 한 업체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에게 지급하는 직접노무비를 지급하지 않고 지급한 것처럼 꾸며 포천시에 제출했다가 시의회 행감에 걸리자 2022년 대행료 정산에서 이 금액을 빼고 제출하여 미수에 그쳤다.

이들 대행업체 3곳은 2023년 기준으로 85억 8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받고 있지만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은 합당한 법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기 피해는 포천시민이 고스란히 받고 있지만 포천시를 대표하는 포천시장은 아무런 법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포천시민의 대변인인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과 노동의 대가가 왜곡되지 않길 바라는 우리 노동조합은 포천시 3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의 불법행위를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발인을 비롯하여 우리 노동조합원들은 사법당국이 불법행위에 대해 명명백백히 수사하여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