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이 '하위 10%' 통보 사실을 밝혔다.
2월 21일 김한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자산이 '하위 10%'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아 "이런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을은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인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키며 감히 국민의힘이 넘볼 수 없도록 해놓았다"라고 성과를 공개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 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욕적 상황에 내몰린 것을 한탄만 하지 않겠다"라며 "부당한 낙인과 불리함을 탓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선에서 이겨 내 소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거론한 인물은 육군 장성출신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범비명계 김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입장문) 남양주을 당원과 시민을 믿고 나가겠습니다.
경기 남양주을 국회의원 김한정입니다.
저는 당의 공관위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퍼센트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위 10 퍼센트’ 라는 수치와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입니다.
남양주을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 인의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켰습니다. 감히 국민의힘이 넘볼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도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 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25 살 청년 시절 야당 총재 김대중의 비서로 시작하여 지난 36 년 동안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켜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이 갈 길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습 니다. 그런 김한정이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치욕적인 상황에 내몰린 것을 한탄만하지 않겠습니다. 부당한 낙인과 불리를 탓하지 않겠습니다. 남양주에 3 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과 민주당에 김한정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격려를 믿습니다.
남양주을 당원과 시민의 판단에 맡기고, 고난의 길을 가려 합니다. 경선에서 이겨내어 제게 부여된 소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제대로 실현해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 년 2 월 21 일
남양주을 민주당 국회의원 김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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