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의정부 지원 유세… 박지혜·이재강 "고작 2년 민생 점점 어려워"

<의정부 행복로 연인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정부갑 박지혜, 이재강 예비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정부에서 박지혜(의정부갑), 이재강(의정부을)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이 대표는 경기북도특별자치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월 23일 이 대표는 의정부 제일시장 일대를 박지혜·이재강 후보와 함께 돌은 후 행복로 연인상 앞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경기북도특별자치도에 대해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하지만 매우 신중하게 절차와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분도를 반대한 것과 비교하면 입장이 대폭 수정된 것.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재임 중 분석해 본 결과, 경기북도의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현 상태로 분도를 해버릴 경우 경기북도가 될 부분의 예산이 연간 약 8000억원, 각 시·군에 4000억원의 재정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OC 투자가 북부에 집중돼 재정수입은 남부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지출은 북쪽이 높다"며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재정 문제와 산업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분도를 하는 것은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정치인 자리를 늘릴지 몰라도 북도 주민에게는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혜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지 고작 2년이 흘렀다"라며 "얼마나 우리 삶이 바뀌었나 민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부시 재정이 어려워서 지원금이 줄어들어 매우 힘들다고들 하신다"라며 "왜 그런일이 일었나, 의정부시장이 바뀌었는데 우리는 원팀이 되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온다고 한다. 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이 텅텅 비어가는데 어떻게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강 예비후보는 "앞으로 3년 이상 견딜 수 있겠는가"라며 "민생이 파탄나고 민주주의 가 붕괴되었다.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고 의정부의 전성시대를 열겠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