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이 4층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새정치측 대표 김이원 의원은 2일 오후 10시 기자들을 찾아 "원구성을 위해 의장과 부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맞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과정을 거쳐 상임위원장 1석을 새누리측에 줄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새누리측은 2석 배분과 상임위 위원 3대3 동석확보 등을 주장하면서 새정치측 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측은 새정치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를 "상임위 한석을 줄 생각이라면 협의과정 없이 바로 배분하면 될것"이라며 "2석을 배분하지 않으면 직책을 맡지 않고 모두 포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은 오후 11시 현재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앞서 오후 10시 10분경 방청석 출입문으로 들어온 새정치 측 시의원과 새누리측 시의원 간에 언성이 오고가는 등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충돌 직전의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최경자 의장이 각 진영 대표 의원 2명씩 참석해 재 협상하자고 제안, 협의에 들어갔지만 또 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무산되면서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밤 11시 10분경 의장실에서 회의중이던 장수봉 시의원이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면서 쓰러지자 119구급차량이 출동해 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동료 시의원에 따르면 "장 의원이 회의중 갑자기 어지럽다고 호소하면서 쓰러졌다"며 "이번 사건으로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인 현기증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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