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원구성을 놓고 여야가 마찰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측이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의회 7명의 시의원은 4일 오후 10시 30분경 '사상초유의 의회점거사태 새누리당은 의정부시민에게 사죄하라'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의회의 파행사태가 새누리 소속 6명의 시의원에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 6대 의회에서 1석도 주지않겠다고 고집했던 새누리당이 이제와서 적반하장격으로 2석을 요구하는 행태가 의정부시민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되새겨보고, 겸허한 자세로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안을 제시하고 수용하려 하였으나 2석을 주겠다는 제안도 무시한 채 합의문 작성시 돌연 취소하고 다른안을 제시했다"며 "이는 의정부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정부 시민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측에 4개항을 제안했다.
새정치측의 제안은 ▲새누리측의 본회의장 불법 점거사태를 시민들께 사죄 할것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말바꾸기와 입장번복을 사과하고 새정치에 다수석을 주신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원 구성협상에 나설 것 ▲예결위 위원5석중 후반기 3석을 요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협상 태도에 대한 분노 ▲국회에서 조차 선진화법으로 금지한 의회 불법점거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회파행 재발방지대책 여야합의 마련 등이다.
새정치 시의원 6명은 다시한번 성명을 통해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소속 의원들은 의정부시의회의 파행사태와 초유의 의회점거사태에 대해, 책임소재를 불문하고 다시한번 의정부 시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은, 하루속히 의정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함께 매진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측은 성명서에 의회 파행일지를 첨부했다. 이 파행일지에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의 의회 원구성 파행의 진행사항이 시간대별로 담겨 있다.
<성명서>
"사상초유의 의회점거사태! 새누리당은 의정부시민에게 사죄하라"
지난 7월 1일, 제 7대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정부시의회 개원식에 집단 불참하는 참담한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7월 2일에는 의정부시의회가 생긴 후 처음으로 의회를 불법점거하고 본회의 개최를 물리적 방법으로 방해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연이어 벌어졌다.
이유여하를 떠나, 의정부시민의 선택을 받고, 의정부시를 위해 일해야 하는 시의원으로서, 개원식을 불참하고 의회를 불법으로 걸어잠근 것은 의정부시민에게 씻지못할 죄를 지은 것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시민의 대표로서의 의무를 망각하고, 당리당략을 위해 의정부시의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의정부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의회를 정상적으로 돌려놓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난 6대 의회에서 1석도 주지않겠다고 고집했던 새누리당이 이제와서 적반하장격으로 2석을 요구하는 행태가 의정부시민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되새겨보고, 겸허한 자세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은 7월4일 오늘까지 새누리당과의 연이은 마라톤 협상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일렴 하나로 모든 안을 제시하고 수용하려 하였으나 2석을 주겠다는 제안도 무시한 채 합의문 작성시 돌연 취소하고 다른 안을 제시하였다.
이는 의정부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정부 시민 여러분들게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 기회로 양당이 합의하여 앞으로 다수당과 소수당의 좌석 비율을 3:2로 정하여 이러한 폐단을 없애고 진정 시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에만 집중할수 이었으면 합니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은 작금의 의회파행사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새누리당과 소속 의원들은 시민을 무시한 초유의 의회 불법 점거사태에 대해 의정부 시민들께 즉각 사죄하라.
둘째, 새누리당과 소속 의원들은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말바꾸기와 입장번복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고, 새누리당이 다수였던 시절의 원 구성 사례를 겸허히 뒤돌아 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다수의석을 주신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원 구성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다.
셋째, 전례가 없는 ‘무조건 2석’이라든지, ‘상반기 0석, 하반기 3석’이라는 물먹이기식의 어이없는 협상조건을 제시하다가 막상 새누리당 요구안을 수용하였더니 더 나아가 이번에는 예결위원회 위원5석중 후반기 3석을 요구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협상 태도에 분노를 느낌니다.
넷째, 국회에서조차 선진화법으로 금지한 의회의 불법점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회기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의회파행을 근절하기위한 제도적 재발방지대책을 여야합의로 마련할 것을 약속하라.
새정치민주연합과 소속 의원들은 의정부시의회의 파행사태와 초유의 의회점거사태에 대해, 책임소재를 불문하고 다시한번 의정부시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이상의 조건을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은, 하루속히 의정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함께 매진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
김이원 안지찬 장수봉 권재형 정선희 안춘선 최경자
<제7대 의정부시의회 협상 및 파행일지>
▶ 6월 30일 - 새정치민주연합의 원구성 협상요구에 새누리당 최초로 응함
▷ 새누리당 : 원 구성에 대한 3개 안 제시
1안) 3/2 [부의장,운영위원장 요구]
2안) 4/1 [자치행정위원장 요구]
3안) 5/0 [상반기 새정치민주연합 5/0석 맡아 달라고 함]
▷ 새정치민주연합 : 그동안 관례상 다수당이 1석이상을 준 사례가 없지만 재선의 구구회 의원이 부의장에 적격이므로 부의장 1석을 제시.
▶ 6월 30일 - 2차, 3차, 4차 협상에서 서로의 의견차로 협상결렬
▶ 7월 1일 - 협상시 반복되는 말바꾸기와 입장번복으로 시의회가 파행되고, 새누리당 6명 시의원 전원이 개원식 불참 및 초유의 의회점거로 파행
08시 - 새누리당에서 제시한 3안 중 2안을 돌연 철회하고, 1안을 적극 주장, 다만 3안도 가능하다고 주장함.
09시 30분 - 새정치민주연합이 3안을 수락하자,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고 2안만을 주장함.
10시 - 새누리당 의원들 제7대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불참
10시 30분 - 새누리당 3안의 채택시 의사일정 불참통보
18시 - 의장단 선출
▶ 7월 2일 -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막기위해 14시부터 24시까지 의회 본회의장 불법점거로 상임위원장 선출 방해
10시경 - 전반기 새정치민주연합 5석, 후반기 새누리당 3석이라는 어이없는 물먹이기식 안을 제안
▶ 7월3일 14시40분경 - 새누리당 간사가 후반기 새누리당 3석 제안 철회
▶ 7월4일 10시20분경 - 제1차협상 : 의장 중재로 양당 대표단 협의시작.
11시30분경 - 제2차협상 : 1차협상안을 양당 의총후 16시에 다시 만나기로 협의함.
17시10분경 - 제3차협상 : 새누리당 협상안인 부의장,운영위원장 2석을 전, 후반기 맡기로 수용.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예산결산위원장을 전,후반기 맡기로 합의함
19시30분경 - 양당 대표단은 구체적 합의문 작성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새누리당 측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의 수를 정함에 위원장을 포함 2인을 할 것을 추가요구함으로 양당간의 협상이 결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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