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던 의정부시의회 원구성이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7일만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의정부시의회는 7일 오후 4시 제235회 임시회를 열고 도시건설위원장에 안지찬 의원을 자치행정위원장에 권재형 의원을 운영위원장에 박종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회는 부위원장과 운영위원, 각 상임위 위원들도 함께 확정했다.
여야 13명의 시의원들은 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선희 의원을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일봉 의원을 선임했다.
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이원 의원을 추천 운영위원에 조금석 의원을 비롯해 당연직 운영위원에 정선희, 김일봉, 김이원 의원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까지 원구성을 위해 릴레이 협상을 벌였으며 새누리당이 요구한 의석수 3대2 배분 요구를 새정치가 수용하고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을 새정치가 맡기로 새누리가 양보하면서 전격 원구성 협상이 합의 된 것.
이에따라 오후 4시 임시회를 개최하고 감표위원에 안춘선, 김현주 의원을 선임하면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13명의 의원이 호명순서에 따라 차례로 명패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투표결과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에는 권재형 의원이 13명의 의원중 12표를 얻어 선출됐으며 정선희 의원이 1표를 획득했다.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안지찬 의원이 12표를 얻어 선출됐으며 안춘선 의원이 1표를 받았다.
또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종철 의원이 12표를 받아 선출됐다.
의회는 이에앞서 여야 합의를 거쳐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에 임호석, 정선희, 김현주, 권재형, 장수봉, 조금석 의원 등 6명을 선임했다.
또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에는 구구회, 김일봉, 김이원, 박종철, 안지찬, 안춘선 의원등 6명을 선임했다.
부의장으로 당선된 구구회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먼저 7월 1일 원구성 때문에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뜻이 존중되는 미래의전당 선진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치행정위원장에 선출된 권재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경자 의원을 비롯한 동료의원, 집행부와 소통하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시건설위원장에 선출된 안지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말 고맙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린다"며 "아름다운 도시건설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원구성 소식을 접한 정치권에서는 "두달간 파행으로 질타를 받았던 제6대 의회보다 진일보했다. 새누리측의 통큰 양보와 새정치의 원만한 협상태도가 어우러지면서 비교적 원만한 협상이 진행된 것 같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오후 4시 45분경 운영위원장 투표를 앞두고 5시 15분까지 약 30분간 정회했지만 부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전통보 없이 7시 47분까지 약 2시간 30분 가량 속회하지 못했다. 이에 일부 취재진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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