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환 미군기지 시설의 77%가 활용이 불가능하고 30%에서는 석면 내장재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경기도 제2청 특별대책지역과에 따르면 반환 미군기지 12곳 933개 시설물에 대한 활용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76. 9% 인 717개가 활용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물의 30%인 278개(29. 8%)는 인체에 해로운 석면이 함유된 내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청은 또 조사결과 51. 6%인 481개 시설은 지어진지 30년 이상 되었고 38. 1% 355개 건물은 지반이 유류로 오염돼 정화를 위해 철거 해야 함에 따라 임시건물로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설물중 활용가능한 것은 23. 1% 216개에 달했다.
반면 2청은 활용가능한 시설중 자체 활용계획과 맞지 않아 전망대 등 역사적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23개 시설물만 존치키로 했다.
동두천 캠프 님블은 급수탑 1개 시설물이 미군기지 반환 상징물로 인정 받아 존치되며 화성 매향리 사격장 위병소, 체력단련실, 숙소 등 5개 시설물이 전망대와 박물관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파주 캠프 에드워드는 오는 9월 부터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병원, 강당, 체육관 시설물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반대로 캠프 하우즈는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에 묶여 건물 증·개축이 어려워 사병숙소, 중대 사무실 등 17개 시설물 모두를 공원관리사무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반환되는 12개 미군기지는 건물 철거를 한 후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거쳐 공원 및 대학 캠퍼스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반환기지 시설물의 재활용 여부는 토양오염 정화구역내에 위치여부와 건물 자체 안정성, 지자체의 활용계획과의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경기북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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