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화장품을 국내 입국한 중국인에게 싸게 판다고 속여 수억을 편취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서장 이형세)는 29일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씬'을 이용해 시중가 보다 30%싸게 한국 화장품을 판다고 올려 구매의사를 표시한 국내 입국한 중국인 15명을 상대로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2억2천만원을 편취한 중국 흑룡강성 출신 조선족 김모(23)씨를 사기혐의로 2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지난 7월 2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웨인씬'에 “리더스 코스메틱 얼굴 팩을 시중가보다 35% 할인 된 가격으로 판매 합니다”라는 글과 마스크 팩 이미지 사진을 올렸다.
이후 연락해온 피해자 강모씨 등에게 100개들이 한박스를 45만원에 판매한다고 속여 20박스 판매대금 900만원을 송금받아 편취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내 입국한 중국인 피해자 15명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총 2억 2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김씨의 사기수법이 통했던 것은 중국내 한류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 인기가 치솟자 이를 국내에서 구매해 중국에서 고가에 판매하는 중국 상인들의 저가구매 심리를 악용했기 때문.
경찰은 검거된 김씨의 통장 계좌에서 4억6천만원 상당의 입금 내역이 확인되고, 피해자들이 30명 이상이라고 진술한것에 기초해 국내 입국한 중국인의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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