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19일 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어 오는 지방선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이 속속 후보등록에 나서고 있는 상황.
경기도의 경우 22일 오후 현재 한나라당 박광진 후보와 진보신상 심상정 후보가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심 후보는 최근 경기도 제2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도립대학 유치'공약을 내거는 등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민생투어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정부의 경우 김남성 전 도의원과 박형국 도의원이 시장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원 시장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을 거머쥘 후보가 누가 될지 지역정가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현 시장의 아성에 도전 할 수 있는 인물 탐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공천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4년 전 시장 선거와 2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해 계파정치의 쓴 맛을 톡톡히 봤던 신광식 전 도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데다가 홍남용 전 의정부시장의 동생인 홍만용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 대표이사도 시장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대기자는 넘치는 상황이다.
최근 지역정가에선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 신광식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이유에 대해 친박연대에서 당명을 교체한 '미래희망연대'로 당적을 바꿔 시장 공천을 받을 것인지 한나라당 공천 후보자로 다시한번 전진 할 것인지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 전도의원이 미래희망연대 후보로 나올 경우 한나라당표와 박근혜지지표가 분산 될 수 있어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당초 의정부출신으로 청와대 등 중앙부처 고위관료를 지냈던 'ㅈ'모씨가 유력한 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의정부에 지역구를 둔 문희상 국회 부의장이 의정부시청 출입 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ㅈ'씨의 출마를 부인하고 참신한 인물 영입의사를 밝혀 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에선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s'대 소속의 유명 교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도 한나라당 예비후보 3명만 등록을 완료했다. 이세종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현삼식 전 양주시 사회사업국장, 김정근 전 경기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양주·동두천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진 기업인 A모씨가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각 후보 간에 숨막히는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성호 전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던 박재만씨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있어 내부조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친형인 박재일 양주시의회 의원과 동생이 동시출마 할 것인지 아니면 시장 후보인 박재만씨만 출마 할 것인지 형제끼리 조율중이라 후보 등록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동두천시의 경우 22일 오후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상황이다. 오세창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오 시장의 인기를 누를 도전자 찾기가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에게 어려운 숙제로 남으면서 인물난에 허덕이는 형국이다.
박수호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군에서 앞서는 모양세로 형남선씨와 홍순연씨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공천 직전까지 후보를 장담하기 어려운 안개정국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연천군의 경우 일부에서 김규배 현 연천군수가 출마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전해지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 전직 면장출신인 'ㅈ'모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천시의 경우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서장원 현 시장이 한나라당으로 입당한다는 소문이 당직자 중심으로 나돌고 있어 지역정가의 시선이 서 시장의 행보에 집중돼 있다.
포천시의 경우도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상황으로 서 시장의 행보가 가시화 된 뒤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오는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예비후보 등록기간이 두달여 남으면서 예비후보자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후보군의 바쁜 행보와 함께 6.2 지방선거가 서서히 과열되는 등 선거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