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한민국의 심장이 뛰는 곳이 있다. 이른 아침 징병검사를 받으러 오는 청춘들이 잠시 머무르는 곳, 경기북부병무청 징병검사장이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어깨를 으쓱이며 징병검사를 받으러 오는 걸 보면 징병검사가 청춘의 특권임은 분명한 것 같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들에게 달려 있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어느 유명한 수필가는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라고 청춘을 표현하였다. 청춘의 끊는 피가 이성이나 지혜보다 낫다는 표현일 것이다.
이렇게 대단한 청춘들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경기북부병무청 직원들의 가슴이 설렌다. 우리에게는 징병검사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징병검사를 받으러 오는 청춘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따라서 직원들은 이들에게 일상의 누적된 피로감을 보일 수도 없다. 매일 새로운 신선함을 유지하면서 그들을 맞이한다. 병역의무의 첫 관문인 징병검사에서 이들이 느끼는 것들은 군복무의 질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 과정을 좌우할 수 있다. 이런 사명감을 인식하기에 직원 모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고 징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징병검사가 정확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은 징병검사 본래의 목적이다. 징병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징병검사 자체가 생애 최초의 건강검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이를 위해 징병검사의사의 전문지식과 첨단의료장비를 활용하고 정밀한 심리검사와 정확한 병리검사를 통하여 징병검사의 품질을 제고하고 있다. 징병검사장 환경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하루 잠시 머무는 곳이지만 수검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징병검사장 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잘 정비된 병원시설처럼 장비와 집기 등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수검자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한 부분에 대한 리모델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벽면에 설치된 커튼의 그림이나 색상 하나에도 수검자들의 취향을 고려한다. 병무청과 처음으로 접하면서 군복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포근함과 편안한 이미지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맞춤서비스 또한 중요하다. 징병검사 시 가져갈 서류를 홈페이지에 안내하여 수검자들이 이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였고 보완서류 우편제출제도를 이용하여 수검자들이 다시 방문하는 불편을 제거하였다. 징병검사결과 등 건강정보를 제공하여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국민행복시대에 국민이 주인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하여 업무의 질적 향상과 수검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수검자가 해야 할 일의 일부를 다른 부서나 기관과 협력을 통하여 처리함으로써 수검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징병검사 중에도 수검자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으니 참 좋은 일이다.
물론 우리청은 징병검사와 관련된 일 외에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대부분 수검자들은 징병검사 시에 한 번 만나면 입영할 때까지 거의 만날 기회가 없다. 따라서 징병검사 시의 만남을 통해 병역의무이행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징병검사 대기 시간을 활용해 흡연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고 흡연의 문제점과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종종 강사도 초빙해 흡연의 폐해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지카바이러스, 조류독감, 메르스 등 전염성이 강한 질환에 대한 안내와 대처 방안도 홍보하고 있다. 징병검사와 함께 수검자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만끽하도록 말이다.
이러한 우리청의 노력을 바탕으로 청춘들에게 학창시절에 형성된 호연지기가 유지 강화되고 이것이 애국심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병역의무의 이행 중에는 솔선과 희생으로 동료애를 발휘하고, 병역의무 이행 후에도 나눔과 봉사의 미덕으로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 이것이 징병검사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오늘도 경기북부병무청 직원 모두는 친절과 미소로 그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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