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이다. 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부터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제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해 오고 있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시키어 인간으로서의 동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래서 매년 이맘 때 쯤 되면 장애인에 대한 각종 관련행사와 더불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사회 각계각층의 온정이 줄을 잇는다.
그 동안 우리나라도 제도적으로 장애인복지법, 고용촉진법 등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이 과거보다는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을 해 왔다.
특히, 주변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장애인 편의시설 이다. 장애인 편의시설의 법적근거는 97년 4월 10일 제정되어 98년 4월 11일부터 시행되어 온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에 기인한다.
98년 첫 시행 후 여러 차례 법 개정을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 등이 강화되어 왔다.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도 금년도에 계획된 시설공사 중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즈음하여 실시 완료하였다.
현 청사로 신축 이전해 온 2006년도 당시의 장애인 편의시설 기준과 맞지 않는 부분을 현행 규정과 맞게 보완 공사하였고, 또한 장애인은 물론이거니와 몸이 불편한 병역의무자, 어르신 등을 위해 한층 더 질 좋은 민원 편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휠체어 이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청사 정문의 턱진 부분을 개선하였으며, 정문 입구부터 본관, 징병검사동 까지 설치되어 있던 점자블럭을 현행 규정에 맞게 교체하였다.
또한, 본관 현관 앞에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음성 안내가 가능한 고급 촉지도를 설치하였으며, 장애인 주차시설 교체, 장애인 화장실 개선,계단 복도 부분에 안전손잡이 벽부형 핸드레일 등을 신규로 설치하여
장애인 편의시설에 만전을 기하였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그리고 이번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해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예전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교육 내용 중 강사님 말씀이 기억난다.
“장애인들이 외부에 나가지 않으려는 제일 큰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라고 물으시면서 강사님 하시는 말씀이 “화장실에 가기 두려워서 입니다”.라고 하셨다. 그 당시만 해도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배려가 많이 미흡해서였을 것이다.
매년 4월 중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이런 일련의 행사가 일회성 내지는 전시효과를 내세우기 위해서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축시키는 요란한 행사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평소 길거리 등 어디서나 장애인을 마주 했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내가 할 것은 없는지 챙겨보고, 상대방 입장에서 조용히 배려해주는 사람이 많아져야 이 사회가 더욱 성숙해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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