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의 소집업무를 담당하며 병무행정을 수행하다 보니 대한민국 남성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낀다.
매월 한번 정도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4주간 군사훈련집행 지원을 위해 육군훈련소 입소대대에 출장을 가면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많은 젊은 청춘들을 볼수 있다. 병역의무를 위해 그동안 해왔던 학업, 사회생활, 자기개발을 뒤로하고 2년 간 국가,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입영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 가슴 뿌듯한 마음이 든다.
사회복무요원은 군사 훈련을 마친 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치되어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분야인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 환경 등의 사회서비스 업무 및 행정업무 등의 분야에 복무하며 사회서비스 분야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병역의무라고 하면 대부분 현역복무를 떠올리고 사회복무요원의 역할 등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까지도 정착이 되지 않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대체복무제도로 과거 군사업무를 지원하던 방위병 복무 제도를 개선하여 1995년도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운영되어 오다 2012년 12월부터 사회복무제도를 도입하여 기존 행정·경비분야 위주에서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문화․환경안전 등 사회서비스분야로 확대 되었다.
현역병처럼 군에 입영하여 직접적으로 국가를 방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들의 사회복무에 대한 가치부여를 낮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의 사회복무요원들은 남들이 기피하고 힘들어하는 복지시설이나 환경․안전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근무하며 공익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회복무연수센터가 충북 보은에 개원하여 1주간 사회복무요원들의 자질함양 및 기본소양을 갖추어 일선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가(노래)제작, 모범사회복무요원 표창 및 공익체험수기 공모 등 사회복무요원의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상반기에 국민의 행복을 지키고 이웃과 함께하는 든든한 나눔 천사인 사회복무요원을 초청하여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하였고, 공익근무요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변경된 12월 5일은 사회복무요원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모범 사회복무요원을 표창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에 사회복무요원의 복무부실사례 발생으로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일부사례이며 대부분의 사회복무요원들은 힘든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와 희생으로 공익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나눔의 천사 사회복무요원, 병역을 자랑스럽게 이행하는 대한민국의 청춘이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써 사회복무요원 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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