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논평을 내고 “416의 가치를 가장 책임있게 실천하는 젊은 교육감이 되겠다”며 “41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보다 발전적인 형태로 지속하고, 그 내실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주명 후보는 23일 논평을 내고 “경기도 안산은 세월호 참사이후 그 동안 온 도시가 울분과 침통에 잠겨왔다”며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시민들의 활기와 자부심도 함께 침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이제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며 “안산을 대한민국 안전을 교육하는 메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를 위해 “우선 4.16의 인간 및 생명 존중 사상과, 안전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종합적 헌장으로서 가칭 ‘경기학생 4.16 인권안전선언’을 민주적으로 채택하고, 그 구체적인 의미와 지침, 그리고 사례들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경기도 내 학생들부터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산의 416 기억교실, 민주시민교육원 등 시설과 기억물을 경기도 학생 뿐만 아니라, 전국 학생들의 안전교육의 장으로 확장하려한다”며 “전국 시도 교육감과 협약을 맺어 안산과 전남 진도 팽목항 등을 묶어 전국 학생들의 안전교육순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는 “416과 관련해 안전을 주제로 매년 경기도 학생들의 기억식, 학생토론대회 등을 개최해 안전과 생명, 인권,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 등 우리가 지키고 가꿔가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16기록물 보존과 관련해 그는 “기록은 곧 우리의 역사자료이자 내일를 살기 위해 지혜와 교훈을 찾는 거울”이라고 정의한 뒤 “416의 의미를 살리는 첫 번째는 기록을 모으고 보관하고 정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416 기록저장소의 기록들은 향후 아이들과 시민들의 중요한 교육자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416 기억저장소 등의 관련자료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관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배경으로 도민지지를 받아 교육감이 된 이재정 교육감은 그러나 참사의 진실규명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선언을 한 교사들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았다”며 “현재도 진행중인 징계절차는 당연히 철회돼야 하고 해당 교사들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안전과 민주주의 교육은 특히 학교의 수업내용으로 활발히 다루어져야 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기념시설을 짓고 보는 토목 위주의 교육정책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머리와 가슴에서 이를 인식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객관적 통찰력과 향후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의 판단력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생명존중 교육을 활성화하려면 민주 평등 교육이 선행되야 한다. 민주주의 교육과 함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학교와 교육당국이 솔선수범하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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