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제2회 경기북부노동인권스마트폰영화제’ 프로그램으로 알바노동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가현이들’을 상영하고 ‘윤가현’감독과의 대화시간을 9월 8일 가졌다.
상영작‘가현이들’은 윤가현 감독이 자신의 알바노동과 알바노조에서 만난 또 다른 가현이들이 부당한 노동환경을 고발하고 해고를 당한 후 이에 맞서 투쟁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에는 영화제에 참여한 30여명의 관객과 올해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최저임금과 청년들의 알바노동 등 우리사회 노동문제 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었다. 평생 은행업계에 일하다가 퇴직했다는 한 노부부 관객은 현재의 불안정한 고용실태에 대한 아쉬움과 청년세대에 대한 미안함을 소회로 밝히기도 했다.
윤 감독은 “2014년에 최저임금 1만원을 외치면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면서 현재의 최저임금 논쟁에 대해서 “높은 임대료와 가맹점 수수료 등이 자영업자에게는 더 큰 부담인데도 사회가 약자인 자영업자와 알바노동자들의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사회가 알바노동, 비정규직 노동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창의적인 고민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제 이상윤 집행위원(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과 신동진 집행위원(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은 인사말에서 “노동이라는 단어를 아직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지역의 단체들이 함께 연대해 나가겠다”고 영화제 기획취지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역 시민들이 ‘노동인권’을 주제로 한 스마트폰 영화를 공모했으며 오는 9월 16일 본 행사를 통해 출품된 영화상영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북부노동인권스마트폰영화제’는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신동진), 경기북부장애인인권센터(팀장 박현희), 민주노총경기북부지부(사무차장 천병삼), 신곡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배승룡), 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센터장 이상윤),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이 영), 의정부YMCA인권위원회(위원장 임호석), (사)청소년문화공동체십대지기(대표 박현동)가 공동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되었으며 금속노조서울지역공동운영위,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신우신협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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