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청>
목과 허리 등의 수술로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이성호 양주시장이 휠체어를 탄 채 시 공식 사진에 등장하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0월 28일 정성호 국회의원 박재만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스마트시티 복합센터 현장 점검에 나선 사진이 공개됐다.
이 시장은 휠체어를 타고 웃으면서 담소하는 모습이 사진으로만 보여 졌다.
올초 이 시장이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자 "걷지를 못한다", "말을 못한다"는 등 걱정과 우려가 나왔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이 시장은 목과 허리 치료를 위해 4개월이 넘는 장기 병가를 얻어 시정을 비운바 있다.
이때 양주시립예술단 부당해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민주노총 측이 매주 집회를 이어갔고, 이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중 일부 연사는 이 시장에게 “병세를 소상히 밝히라” 라는 요구를 했을 정도다.
따라서 이성호 시장의 건강 문제를 놓고 주변에서 "심각하다"와 "문제없다" 는 등 엇갈린 주장이 팽팽했다.
그러다가 이성호 양주시장의 지인이 페이스북에 "만났는데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공인인 시장이 시민에게 먼저 자신의 건강상태를 직접 알렸어야 함에도 제3자인 개인을 통해 시장의 병세가 “문제없다”는 식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와 관련 양주시 고읍역추진위원회 배용석(49) 위원장은 9월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성호 시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게시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배 위원장은 "요즘 양주시장님 건강이 무척 안 좋으시다는 말을 들었다"며 "작년 9월 추석 때 휴가를 내서 목 수술을 하신 이후로 아직도 말을 못 하시고 금년 2월 구정부터 6월 중순까지 4개월간 병가를 내시고, 허리수술을 하신 이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십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제대로 걷지를 못 하신다고, 작년 9월 이후 공식행사에 모습이 거의 안 보이신다고, 전체적으로 몸이 많이 아프다고, 그래서 제가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걱정과 쾌유를 빌었다.
이 글은 양주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고, 시장의 병세를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한편, 일부는 시의회에서 시장의 병세가 시정을 이끌 수 있는지 없는지 검증과 함께 시장의 본회의장 출석 요구와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 앞에서의 정상적인 시정 활동을 요구했어야 했다는 따가운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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