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갑(새누리)·박세혁(민주통합) 국회의원예비후보의 경기도의원 사퇴에 따라 오는 4월 11일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의정부 3·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8일 현재 단 2명만 등록해 하마평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무임승차만 노린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달 27일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의정부 3·4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예비후보등록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입후보예정자를 비롯해 선거 관련자 10여명이 참석해 국회의원선거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작성한 참석자 명단을 보면 의정부시 제3선거구는 임무창(새누리)· 최종길(새누리), 정익현(민주통합)· 이평순(민주통합), 임희경(통합진보), 김영옥(무소속) 등 6명이 참석했다.
또 의정부시 제4선거구는 안창호(한나라)· 김성배(한나라)· 최종복(한나라), 이영세(민주통합) 등 4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선관위 설명회의 뜨거운 열기에 비해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율은 저조하다.
8일 현재 의정부4선거구에 한나라당 소속 김성배(53)씨와 한창호(52)씨 2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도의원 선거가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예비후보 등록 후보가 적은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정치적 소신이나 사명감 때문에 도의회에 입성하려는 후보 보다 국회의원 후보군이 확정되는 것을 관망하다가 힘들이지 않고 '무임승차'하려는 눈치 작전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친박계로 최근 새누리당 입당을 마치고 의정부을 출마가 확실시 되는 홍문종 전 국회의원의 거취와 당내 공천여부에 따라 의정부을의 선거 구도가 개편 될 수 있어 여야 도의원 후보 모두 관망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도의원 후보군에 대한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 정치권 인사는 "도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모두 참신성이 떨어진다"며 "수차례 선거에 나와 떨어진 인물이 다수이고 소신이나 철학, 사명감, 열정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 가려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고 해서 힘안들이 국회의원 후보에 편승해 어부지리로 도의원 배지 달아보겠다는 꼼수는 이제 유권자에게 안통한다. 지금이라도 당당히 예비후보 등록하고 검증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사진설명=좌)박세혁, 우)김시갑>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