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인균 후보가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자신의 공천탈락에 반발했다.
박 후보는 19일 기자들에게 공개한 '권영세 사무총장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지난 주말(3/16,金) 권영세 사무총장이 홍문종 후보의 여러 과오와 관련하여 "도덕적 문제이지 법률적 논란은 아니어서 주민들의 판단에 맡겼다"고 보도된 바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천위가 적어도 홍문종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포기했다는 중차대한 과오를 인정한 것으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본인은 권영세 총장에게 다음 사항을 공개질의하며 조속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권영세 총장에게 ▲ 도덕성을 다루기 위한 공천 ▲ 직무유기 문제 ▲ 홍문종 후보를 감싸고 도는 이유 ▲홍문종 후보에 대한 도덕성 판단을 구할 것 ▲여론조사 내용 공개 ▲불공정행위 여부 ▲여론조사비용의 과다책정 근거 ▲ 재심청구서에 대한 답변 발표여부 등을 질의했다.
한편, 박인균 후보의 반발에도 불구 홍문종 후보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인균 후보가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전문>
지난 주말(3/16,金) 권영세 사무총장이 홍문종 후보의 여러 과오와 관련하여 "도덕적 문제이지 법률적 논란은 아니어서 주민들의 판단에 맡겼다"고 보도된 바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천위가 적어도 홍문종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포기했다는 중차대한 과오를 인정한 것으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은 권영세 총장에게 다음 사항을 공개질의하며 조속한 답변을 요구한다.
◉ 법률적 문제는 당연히 사법기관이 따질 일이고, 총장 스스로 인정한 바로 그 '도덕성'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공천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 '도덕성' 문제를 판단해야 할 공천위가 세상이 다 아는 사안들에 대한 판단을 주민에게 넘겼다면 명백한 직무유기가 아닌가?
◉ 비대위원장과 공천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당 지도부가 입만 열면 '도덕성'을 최고의 공천기준으로 공언해 왔고, 더욱이 도덕성을 문제 삼아 지금도 공천위 스스로 공천을 취소하는 후보가 속출하고 있는 마당에, 유독 모든 언론비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홍문종 후보만 감싸고 도는 이유가 무엇인가?
◉ 본인은 홍문종 후보와의 최종경선을 통보받은 바로 다음 날 도당 선관위에 호출된 자리에서 홍 후보가 최종경선에 올라 온 것을 도저히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경선을 거부하면 공천위에 통보하고 그걸로 끝내버릴 것이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에 불가항력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후보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여론조사라는 얘기는 어디에서도 없었다.
만약 그 여론조사의 의도가 권 총장의 말대로 ‘후보의 도덕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런 사실을 명백히 공개하고 여론조사 방식과 질문내용도 홍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것이어야 하지 않는가?
◉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조사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무려 2,6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털어 후보 주머니에서 털어 치른 여론조사의 결과물은 당연히 후보자의 것이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이 재심청구서에서 요청한 대로 여론조사경선 결과와 세부자료 및 최종적인 후보 결정 자료 일체를 즉각 제출해 달라.
◉ 경북 영양 선거구의 전광삼 후보가 공천위에 ‘경선무효신청서’를 낸 사유와 유사하게, 홍문종 후보 역시 여론조사 바로 전날 본인(박인균)의 이름을 빼고 새누리당 후보로 자신(홍문종)의 이름만 넣은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마치 자기의 공천이 확정된 것처럼 지역유권자들을 현혹한 것은 심각한 경선 불공정행위가 아닌가?
◉ 간단한 질문 몇 개를 물어보는 단순한 여론조사를 두고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후보에게 요구한 근거는 무엇인가?
◉ 3월 12일 제출한 재심청구서에 대한 조속한 답변을 거듭 촉구하며, 어떤 식으로 검토하여 언제까지 결과를 발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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