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좌-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 우-한나라당 의정부갑 김상도 당협위원장)
뉴타운개발 등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는 의정부갑 선거구의 민주당과 한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행보를 강화해 그 열기가 뜨겁다.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은 지난 3일 의정부1동 행복로 인근에 도·시의원합동사무소를 내고 공식적인 지역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당 의정부갑 문희상 국회의원도 지역사무실을 중심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지역구 비중을 늘리는 등 지역 의정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은 우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느슨해진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자문·고문단을 보강하고 부위원장단 등 주요당직자를 중심으로 말단 조직까지 총선과 대선체제로 새롭게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뉴타운반대대책위'를 면담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지역사무실을 중심으로 민심을 살피는 등 지역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일부에선 지난해 12월 20일 의정부행복로에서 열렸던 'MB 예산 날치기 규탄 경기북부결의대회'가 문 의원 의정활동이 지역중심으로 옮겨오는 신호탄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의정부 행복로에는 700여명 이상의 민주당 지지자와 손학규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중앙당 수뇌부가 총출동해 문희상 의원의 당내 파워를 실감케 했다.
규탄대회에서 문희상 의원은 "해마다 날치기 하는 MB정권의 독선과 강압통치를 멈춰야한다"며 "안보의 희생양인 경기북부와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적이지 않은 북한정책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경우 규탄대회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계획했지만 문희상 의원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의정부에서 경기북부 규탄대회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도 지난 3일 당원과 지지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시의원합동사무실 개소식겸 신년교례회를 갖고 조직의 내부결속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시의원과 도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원로인사와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해 당협의 결속을 다지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은 앞으로 도·시의원 합동사무실을 중심으로 조직·지역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김상도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 인사말에서 "시·도 의원 합동사무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당원과 당 정비 강화를 통해 한나라당의 분열을 방지 할 것"이라며 "외연 확대를 통해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해 총선 각오를 내비쳤다.
현재 의정부갑을 선거구로 하고 있는 현역 도·시 의원은 신광식 도의원, 빈미선 시의원, 구구회 시의원, 강세창 시의원 등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 정치권의 풍향계가 복잡해질 것"이라며 "총선이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여기에 공천과 관련해 여러 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고, 출마 후보자를 둘러싼 정국이 복잡해 질 양상이다. 그만큼 선거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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