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기도청, 좌: 김문수경기도지사, 우: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경기북부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6일 제일시장을 방문해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우선 안병용 시장 및 제일시장상가번영회와 함께한 이날 실국장회의에서는 의정부시 현안으로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신세계가 짓고 있는 의정부역 민자역사의 대형마트 입점에 대한 분쟁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신세계는 지난 2월 의정부 민자역사에 백화점과 이마트의 개설 등록을 시에 신청했지만 시는 중소상인 보호와 유통산업발전법 관련 조례 시행 등을 이유로 3월 초 이를 반려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며 이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등 날선 법리 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의정부시 의회와 집행부는 `SSM 규제 조례` 공표를 거쳐 지자체가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 신규 점포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전통상업보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의정부민자역사 신세계는 이마트 입점을 결사 반대하는 제일시장에서 300m 떨어져 있어 점포 등록에 제한을 받게 됐다.
이에 신세계 의정부역사㈜는 5월 27일 의정부시를 상대로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의정부시는 변호사 3인을 고용해 소송이 진행중이다.
제일시장상인과 의정부시는 오는 10월경 변호사, 법학교수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서 내릴 심리·의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3건을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했다.
안 시장은 북부청사 경제농정국 소관업무인 제일시장내 외국인 전용상점 및 쉼터 등 설치를 건의하고 사업비 4억6천만원을 요청했다.
또 철도항만국과 교통건설국 소관의 의정부 경전철 재정부담 및 협의에 대해 운영손실보장(MRG),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제 손실금 구도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기획조정실 소관업무로 호원동 도시계획도로(중로1-60호선)개설 지원 사업비 25억원(시책추진보전금)을 요청했다.
이에 김문수 지사는 “전통시장 문제는 전 국민적 관심사다.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도내에는 전국 전통시장 1553개소의 12%인 186개소의 전통시장이있으며 의정부시는 제일시장을 비롯해 3곳의 전통시장이 형성돼 있다.
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1개 시·군 35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국비 112억원, 도비 20억원, 시·군비 48억원 등 186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아케이드, 화장실 등의 시설현대화를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또 전통시장 특화육성을 위해 올해‘5개 시장-5개 대학’을 비롯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13개 시장-13개 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어 대학생의 참신한 전통시장 살리기 아이디어를 모집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1시장 1대학’자매결연을 2014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해 젊은 고객층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생의 시장 현장교육, 인터넷·스마트폰 등 IT기술을 활용한 시장마케팅도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가 마련한 민생안정대책도 발표됐다.
도는 ▲시·군, 농협과 협력해 직거래장터 58곳을 1일부터 11일까지 운영 ▲수원유통센터, 고양유통센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설치된 G마크 전용관 3곳에서 추석판촉전 ▲경기사이버장터(KGFarm)에서 한가위 특별 할인판매를 진행 ▲경기도물가정보사이트(mulga.gg.go.kr)를 통해 추석 제수용품 등의 시장별 가격 정보를 제공 ▲추석연휴인 11∼13일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 ▲제2자유로(파주∼상암) 22㎞, 지방도 337호선(무촌∼궁평) 15.7㎞를 개통하고, 국지도 70호선(서운∼안성) 등 3개 노선 17.7㎞를 임시개통 ▲시내·외버스 38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 횟수를 평상시 307회에서 410회로 112회 늘리고, 운행 차량도 168대에서 237대로 68대 증차 ▲심야 시내버스 막차 1∼2시간 연장 ▲10일부터 13일까지 도, 시·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성묘객이 몰리는 역·터미널 26개소에 119구급차를 배치, 주요고속도로 소방헬기 특별순찰 ▲추석 연휴 전에 도내 사회복지시설 516곳에 위문금 2억3800만원 전달, 생활이 어려운 보훈대상자 837명에게 1인당 10만원 지급 ▲거리노숙인 위해 수원, 성남 등에 무료급식소 14곳을 운영, 총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숙인 임시보호소도 수원 2곳, 의정부 1곳 운영 ▲차량이 없이 최근 2년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중증장애인 16명에게 리프트가 장착된 귀성차량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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