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안병용 시장이 '11 데이트'를 통해 소통 행정을 실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1일 오후 호원2동에 거주하는 임영국씨 등 주민 5명과 회룡천 인도교에서 '11 데이트'를 통해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현장에서 조치사항을 지시했다.
'2013 힐링으로 희망을'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11데이트'는 방문이나 우편, 팩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한 주민들과 매달 11일 격의 없는 만남을 통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민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형식적이고 딱딱한 회의형식을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는 안 시장의 평소 시정방침을 살리기 위한 취지.
이날 '11 데이트'에 참석한 주민들은 회룡천 인도교와 뚝방 연결부에 급커브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대책과 호원1동 방향 급경사로 낙상 위험예방 등을 건의했다.
이에 안 시장은 현장에서 관계 공무원에게 이날 접수된 회룡천 인도교와 관련된 민원에 대해 낙석예방을 위한 제설작업 철저, 구조를 변경해 통행로 확보 조치 등의 개선방안을 지시했다.
안 시장은 회룡천 방호벽이 있던 현장을 가리키며 "50년만에 헐었다. 회룡천 정비가 완공되면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용치는 군에서 해체를 거부해 존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룡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며 "주변에 꽃길을 만들면 너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한 주민은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회룡역 인근 찻집으로 장소를 옮겨 약 1시간 가량 지역현안과 개인사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만남을 신청하는 주민을 가급적 배제하지 않고 '11 데이트'를 매월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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