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가 9월 3일 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겨을 열고 관내 관급공사 다수에서 무자격 외국인이 시공에 참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주시 관급공사로 광적하수도처리시설,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 양주1동 행정복지센터, 옥정공공하수처리시설, 회천4초, 천보초 신축공사 등이 진행되었다"라며 "건물의 기초와 기둥, 벽체를 세우는 골조 공사 대부분을 무자격 외국인들이 시공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꼬박꼬박 세금을 내며 생활하는 양주지역 건설노동자는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지어지는 관급공사에서 배제되었다"라며 "관급공사가 이러니 민간공사는 말할 것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개발 진행 중인 회천 신도시 개발에 있어서도 양주시 건설노동자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라며 "최근 양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 부실시공이 계속해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결코 일시적인 우연이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주지역 건설노동자도 양주시민"이라며 "양주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정 활동은 양주시장의 기본적 책무"라고 설명했다.
민노총 건설노조 측은 "‘양주시 지역건설산업 확성화 촉진 조례’에서도 ‘시장은 지역의 민간건설사업 인허가 시 지역업체의 참여와 지역 건설근로자의 사용을 권장하고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건설자재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도록 권장하여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지역건설산업체는 지역건설근로자의 우선 고용과 지역건설기계 우선 사용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하였다"라며 "오랫동안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숙련된 양주지역 건설노동자가 버젓이 관내에 일자리가 있는데 타 지역으로 떠돌지 않도록 양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활동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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