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산곡동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긴급 살처분에 들어가는 등 방역대책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청은 4일 의정부 산곡동에 거주하는 강영국씨 한우농장에서 지난 3일 1시경 한우 2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검사를 의뢰한 결과 오늘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청과 경기도청은 강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한우 57두에 대해 4일 오후 4시경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내일 강씨 농장 반경 500m에 위치한 농가에서 사육중인 젖소 27두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1월 3일 현재 양주 1곳, 연천 2곳, 파주 2곳, 고양 1곳, 가평 1곳, 여주 1곳, 포천2곳, 김포 1곳, 여주 1곳, 양평 1곳, 이천 1곳, 남양주 1곳, 광명시 1곳 등 경기북부 8개시·군과 경기남부 5개 시군에서 구제역 발생을 기록했다.
경기북부에선 구리시와 동두천시가 구제역 신고가 없었지만 충청도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전파속도를 감안할 경우 안전지대로 분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오후 10시 현재 659농가 398,984두를 살처분 대상 중 594농가 352,752두의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한․육우 2,131두와 젖소 981두, 돼지 43,120두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전역에 설치된 이동통제소 346개를 366개로 확대설치 운영하고 이동통제지역에 위치했던 집유차 47대와 사료차 66대에 대해 원유와 사료를 폐기했다.
현재 살처분 330농가에 보상금 555억이 지급됐으며 79농가에 대해서는 4억3천만원의 생계안정자금이 지원됐다.
16,422농가 710,059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 4,529농가 191,426두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
경기도는 향후 매몰지 침출수 관련해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톱밥·복토 등 사후조치와 매몰지 담당자를 지정해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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