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캠프 홀링워터 공원개발 평면 위성사진)
의정부민민자역사 인근에 위치해 공원조성이 계획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의 환경오염정화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북부참여연대(대표 이주형 변호사)는 17일 '미군기지 토양오렴정화, 전면 재조사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의정부 캠프홀링워터 오영정화보고서는 허위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캠프 홀링워터 오염정화보고서에 따르면 토양 반출지는 캠프 홀링워터에서 불과 의정부역에서 350미터 떨어진 곳으로 되어 있다"며 "충격적이게도 바로 그돗은 낙원웨딩홀 맞은편에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건물은 캠프 홀링워터의 토양오염정화를 시작하기도 훨씬 이전에 건축된 건물인데 어떻게 그 곳으로 토양을 반출하였다는 건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또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국방부는 캠프 홀링워터의 토양 오염정화가 완료되었다는 발표를 했고, 오염정화보고서를 받은 의정부시는 보고서를 전혀 검토조차 하지 않았는지 아무런 대응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하면 무능한 것이요, 알고도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면 직무유기라고 할 것"이라며 "토양환경보전법은 오염토양을 정화한 경우에는 당연히 토양정화에 대해 검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국방부와 의정부시는 토양정화에 대한 검증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캠프 홀링워터 ▲지상 건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토양오염정화 전면 재조사 ▲허위 오염정화보고서를 작성하고 제출한 당사자들 엄중 처벌 ▲국방부와 환경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미군기지 토양 오염정화에 대해 즉시 검증절차 이행 ▲법규에 따라 토양정화가 이루어진 것인지 전면 재조사 등의 4개항을 요구했다.
참여연대 미군기지담당 이윤수 위원은 "오염정화도 않은채 동두천과 충북 괴산등으로 반출된 토양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인근 350~400m 이내로 토양을 반출했다는데 그 위치는 삼성생명 건물인근이다. 말도 안된다. 허위보고서라는 증거다"고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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