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녹양동 장례식장 병원으로 변경신청…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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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녹양동 장례식장 병원으로 변경신청…주민 "반발"

녹양동 주민 10여명 시청 방문 면담

기사입력 2012-05-16 오후 6:26:00 \| 최종수정 2012-05-25 오전 10:38:39

(사진설명 : 녹양동 주민들이 지난 15일 오후 의정부시를 방문해 장례식장 인허가와 관련해 시의 입장 확인하고 있다.)

녹양동 장례식장 변경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녹양동 주민들은 시의 장례식장 인허가 불허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녹양주 주민 10여명은 16일 오후 2시경 의정부시청을 방문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녹양동 장례식장 건립에 대한 시의 인허가 불허 방침을 확인했다.

이날 주민들은 김기성 도시관리국장과 면담했으며 김 국장은 "시장님이 건축인허가를 불허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녹양동 장례식장 신축 문제는 지난해 토지소유주가 장례식장 건립허가를 신청하면서 지난해 8월 25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실내빙상장 인근에 위치한 녹양동 321-3번지 일대 4천449㎡에 지상 2층과 지하 2층 규모의 장례식장이 입지심의를 통과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녹양동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안병용 시장은 지난해 9월 16일 주민센터 3층에서 열린 '개발행위허가 사전심의에 따른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시장이 할 수 있는 한 여러분 동의 없이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토지소유주가 지난 3월 29일 의정부시에 장례식장을 병원으로 변경신청을 접수했고, 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변경심의를 통과 시켜줬다.

입지심의를 통과한 병원 규모는 지상 4층에 지하 2층으로 지하층에 장례식장이 입주하게 된다.

이와관련, 익명을 요구한 시민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해서 주민이 반대하는 시설을 개인의 영리 목적으로 녹양동에 세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도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장례식장과 함께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녹양동 산77-14번지 일대 9천998㎡ 규모의 대원여객과 평안운수 버스 차고지도 지난달 26일 건축허가가 접수됐다.

시는 장례식장 문제와 버스차고지 문제를 5월 말경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민호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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