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운동 유세가 시작된 의정부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뜨겁다.
각 후보는 경쟁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과 공방을 이어갔다.
▲ 의정부갑
새누리당 기호1번 김상도 후보는 거리 유세를 통해 민주통합당 기호2번 문희상 후보에 대한 '무능론'과 '침체론'을 유세의 골자로 잡고 맹공을 펼쳤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제일시장 입구에서 펼친 첫 유세에서 "여러분, 뒤늦게 호원 IC 국비예산 20억을 이제야 가져와 놓고 그걸 큰 자랑이라고 하시는 의원님이 계신다"며 "4년전 선거에서 “돈이 필요하면 돈을 가져올 것이고, 법이 문제라면 법을 고쳐서라도 해결하겠다”고 하시던 분이십니다. 올해 착공하면 3년이 또 걸린다는 데 지난 6년간 허송세월을 보내고 이제야 시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정권 그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진작에 해결하지 못하고 왜 이제야 착공을 하게 됐는지 정말 의문이 아닐 수 없다"며 "“최근 7~8년간 의정부시 재정자립도는 50%대에서 41.4%까지 떨어졌다.” 이웃 고양이나 파주가 발전해 나갈 때 여기 의정부는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 바로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언론보도는 의정부시가 경기도 31개 지자체중 일자리의 질에 있어서 30위, 월평균 임금은 도 내 최저, 교육경비 투자액도 도내 최하위 그리고 개별공시지가 인상폭까지 도내 최하위다"며 "이렇게 의정부의 현 실정은 여러 면에서 너무나 열악합니다.물론 군사도시로 인한 각종 규제 때문에 발전이 저해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의정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특히 현역 정치인들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통합당 기호2번 문희상 후보도 거리 유세를 통해 새누리당 기호 1번 김상도 후보와 의정부을 새누리당 기호2번 홍문종 후보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지난 29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펼친 첫 거리유세에서 "어떤 사람이 말합니다. 이 동네의 국회의원을 바꿔야 된다고 말입니다. 의정부 발전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을 바꿔야 된다고 한다"며 "나는 이런 논리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서민생활이 팍팍하고 살 길이 없고, 의정부의 모든 사람이 시름하고 있는 이 현실은, 국회의원이 잘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여러분께 주장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문 의원은 "5선 의원은 그냥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이 국회의장 얘기를 자꾸 한다. 그러나 국회의장은 그렇게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며 "국회의장은 우선 제가 5선이 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되어야 국회의장을 하는 것이지 국회의원 아닌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또 "어떤 사람이 또 말한다. '그 동안 4선하면서 의정부에 뭘 해 놓았어?’ 참으로 난 한심스럽다"며 "그 사람은 그 중에 한 분은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해 본 분이고, 그 아버지 때부터 국회의원을 한 분이다. 그럼 그분들은 도대체 뭘 해 놓았습니까? 난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 그리고 문희상이가 의정부를 위해서 온갖 전심전력을 하고 고문당하고 감옥가고 그럴 때, 그들은 어디서 뭘 했습니까? 답 좀 해 봐라"고 공격했다.
진보신당 기호 6번 목영대 후보도 거리 유세에서 정권심판과 서민경제 파탄에 대해 유세를 펼쳤다.
목 후보는 "지난 4년은 참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웠다. 멀쩡한 주택을 전면 철거하겠다는 공공의 잘못된 도시개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지냈다"며 "이명박 정부하에서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민생은 파탄이 났다. 사회복지는 후퇴하였고, 주민은 통제의 대상으로 전락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1야당이라는 민주통합당 마저 재벌경제를 위해 복무하였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3가지의 의미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첫째, 새누리당과 이명박정부의 민생파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름을 바꾸었다고 새로운 것이 아니다. 4년간 국정을 책임졌던 정치세력에 대하여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겠다"고 호소했다.
목 후보는 "둘째로 민주통합당과 문희상 의원에 대한 심판이다. 새누리당의 책임을 묻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교체하는데 문희상의원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재래상권과 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후퇴시키는 한미FTA 적극 찬성론자인 문희상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체결한 한미FTA가 노무현 정부에서 체결한 한미FTA의 이익균형을 깨트렸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 의정부을
새누리당 기호1번 홍문종 후보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연장사업과 민주통합당의 실정에 대해 공격했다.
홍 후보는 29일 거리유세에서 "홍 후보는 “통합진보당은 이미 발효된 한미FTA를 폐기하자고 하고,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된 제주해군 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하는 정당”이라며“국가관이 불안한 정당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역설 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43만 의정부 시민의 숙원사업인 전철7호선을 의정부 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의정부 경전철과 연계시켜 경전철 적자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후보는“전철7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을 연계시키면, 의정부를 둥글게 아우르는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으며 시민들이 전철 1호선과 7호선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홍 후보와 경쟁하는 통합진보당 기호4번 홍희덕 후보는 첫 거리유세에서 서민경제와 야권연대, 정권심판에 대해 강조했다.
홍희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본다며 "어렵게 성사한 야권연대의 바람이 정권심판의 돌풍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의정부에서도 야권연대의 바람을 일으켜,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는 야권단일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희덕 후보의 오늘 유세에는 홍 후보측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 200여명 함께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상징색인‘노란색’과 통합진보당의 상징색인 보라색이 가해진 선거운동복과 홍보물이 등장해 야권연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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