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소속‘한반도통일미래센터’건립공사장 현장책임자 및 인부들이 수십톤의 철근을 무더기로 훔쳐 경찰에 적발되었다.
이들은 훔친 철근을 고물상에 팔아 약 8000만원 가량의 이득을 취하였다.
연천경찰서(서장 연영흠)에 2일 경기 연천군 소재‘한반도통일미래센터’건설현장에 근무하는 A씨 등 일당이 관급공사의 경우 철근 등 건축자재 관리가 소홀한 점을 악용해 지난해 8월 부터 12월경 까지 철근 약 93톤 약 8천만원 상당을 절취해 고물상에 팔아 넘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철근반장 A씨는 철근 재단사 B씨와 가공사 C씨에게 절곡과 모형을 제작하도록 지시하고, 하청업체 G건설 관리책임자 D씨는 절도에 도움을 줬다.
다른 인부들은 철근을 차량에 옮겨 싣고, 운반책 E씨는 고물상 처분하는 방법으로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또 시공사 H건설회사 현장책임자 F씨는 철근반장 등 인부들이 철근을 훔친 사실을 알고도 공사를 진행했다.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는 철근 도난 관련 경찰수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안전점검 업체를 선정하였으나, 안전업체를 시공사가 직접 선정하는 등 안전점검에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전문가의 비판이 높다.
경찰은 철근을 절취한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상습절도), 업무상배임, 장물취득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시공사의 부실시공 및 감리사와 담당공무원간 유착관계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한반도 통일미래센터’는 남북청소년 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등 다양한 남북통합의 장으로 활용키 위해 예산 488억원이 투입된 국가시설로 생활관, 연수관, 공연장, 야영장, 체육시설 등으로 올해 10월 개관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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