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담보로 자동차를 구입해 넘기도록 유도한 뒤 대포차로 팔아넘긴 일당이 검찰에 검거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4부는 11일 지난 2009년 6월경부터 2014년 3월경까지 대출을 미끼로 장애인등 서민들에게 차량을 담보로 제공받은 후 이를 대포차로 유통시킨 13명을 사기,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부업을 하는 A(36)씨와 자동차 딜러 D(26)와 E(34)씨 등 구속된 5명, 단순가담한 7명과 기소중지중인 1명 등 총 13명의 피의자들은 대출이 급한 서민을 모집해 신용등급을 속인 허위서류를 만들어 차량을 구입하도록 시킨 후 이를 대출담보로 제공받아 처분했다.
이들 일당은 지적장애인 G씨가 A를 대출사기 협의로 고소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검찰 조사결과 대포차는 보통 중고차매매상사 명의로 유통되지만 피고인들은 개인 명의 대포차를 만들어 유통시키면서 단속을 어렵게 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서민 생활안정을 해치는 대포차량, 대포통장, 대포폰 등 차명거래 관련 범죄를 엄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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