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전화로 할 수 있는 각종 범행을 저질러 수억의 피해를 입힌 중국 사기조직 31명이 경찰에 철퇴를 맞았다.
일산경찰서(서장 임성덕)는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피망과 몸캠피싱, 조건만남, 보이스피싱 등으로 수십명에게 8억2천만원을 편취한 중국 금융사기 조직원 31명을 검거하고 이중 15명을 구속, 16명을 사기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연길에 사무실을 차려 채팅사이트나 스마트폰 채팅 어플 등을 통해 피해자의 나체사진을 확보한 후 협박해 금원을 갈취했다.
또 은행 보안강화 명목으로 금융정보를 자로채는 수법인 파밍과 여성 사진을 이용한 성매매 조건만남 수법을 동원, 피해자의 돈을 갈취했다.
이들은 중국 메신저를 통해 범행을 모의했으며 한국인 K씨를 통해 범죄에 사용할 대포통장을 개당 80만원에 공급받는 한편, 단기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 후 1개월간 범죄에 가담하고 다시 중국으로 출국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단속을 피해왔다.
수사결과 최근 대포통장 단속이 강화되자 고등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접근해 3~40만원에 통장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 총책과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 인출책, 환전상을 차례로 검거한 후 미검거된 중국인 4명의 체포영장을 받아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또 경찰은 현금 4천228만원과 대포통장, 대포폰을 압수하고 중국인 밀집지역인 안산 원곡동과 시흥 정왕동의 환전상을 통해 범죄수익금이 중국 총책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죄를 막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과 이메일 등의 다운로드와 몰카 채팅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파밍>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또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이용자가 금융회사 등의 정상적인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하여도 피싱(가짜)사이트로 유도되어 범죄자가 개인 금융 정보 등을 몰래 빼내, 그 정보를 이용하여 계좌 잔액을 모두 이체시키는 수법
<몸캠피싱>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음란화상채팅(몸캠)을 하자고 접근하여 상대방의 음란한 행위를 녹화한 후,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지인의 연락처를 탈취한 뒤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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